돈이 행복을 가져다줄까요?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돈은 삶의 안정을 살 수 있지만, 행복한 사회생활은 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종종 부, 특히 극도의 재정적인 안정이 행복을 100% 보장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충분한 돈은 삶에서 재정적 스트레스를 없애고 선택의 자유와 편안함을 더 많이 제공합니다. 하지만 정서적 안정, 특히 아동기와 청소년기에는 돈과 행복 사이의 관계는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예를 들어, 억만장자의 자녀들의 삶은 어떨까요? 표면상으로는 부러울 만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넓고 아름다운 집에서 자라며, 명문 사립 학교에 다니고, 비즈니스 클래스 여객기로 여행을 다니고, 5성급 호텔 리조트에서 자주 휴가를 보내죠. 만약 지속적으로 부모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인생 초기에 상당한 부를 상속받거나 약속받을 수 있다면, 그들의 재정적 미래는 불안감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부유한 삶의 방식: 편안함이 곧 행복은 아니다
그러나 이를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돈을 많이 쓰는 삶의 방식이 반드시 감정적이나 사회적 편안함과 행복감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이코노미 클래스를 타든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든, 3성급 호텔에 머물든 5성급 호텔에 머물든, 감정적 경험은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립 엘리트 학교에 다니는 것이 자동으로 더 즐겁거나 행복한 청소년 생활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 반대입니다. 실제로 유럽이나 미국의 사립 학교 환경은 종종 더 파벌적으로 친구 그룹이 나뉘어 있으며, 대부분의 아이들이 매우 교만하고, 남들에게 배타적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엄격하게 정의된 친구 그룹 내에서만 서로 사회화하며, 넓게 공유하는 기쁨과 포용성을 거부하는 곳입니다.
많은 경우, 엘리트나 사립 학교를 피하고 좋은 동네의 일반 공립 고등학교에 다니는 것이 훨씬 더 사회적인 자유, 만족, 행복감을 안겨주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좋은 공립학교가 진정한 우정과 더 나은 정신 건강이 더 현실적으로 번성하는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부와 행복에 대한 일반적인 믿음과 편견은 오해의 소지가 많습니다.
초고소득층의 소비 습관과 그 대가
초고소득층의 자녀들은 연간 수천만 원이나 수억 원의 회원비를 내는 골프 컨트리 클럽에 다니고 주말마다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들은 이런 행위를 통해 사회적 지위를 최대한 즐기고 남들에게 과시하려는 욕구가 있으며, 자신들과 타인 사이의 엄청난 부의 격차를 강조하고,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를 계속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나 젊었을 때 부유했던 사람들이, 돈을 잃게 되어도 이렇게 화려한 생활 방식을 변경하지 못해 거의 파산에 직면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계적인 팝스타인 저스틴 비버도 이런 생활 방식 때문에 돈을 갚지 못했고, 거의 파산에 직면하여 자신의 모든 권리(음악 출판권, 공연 수익 지분, 저작인접권)를 영국의 힙그노시스 송스 캐피털(Hipgnosis Songs Capital)에게 팔아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화려한 생활 방식이 단순히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거나 넓은 공원을 산책하거나 친구들과 패스트푸드를 나눠 먹는 것보다 더 많은 기쁨을 가져다줄까요?
부모의 역할: 돈보다 중요한 정서적 지원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는 것은, 사랑스럽고 감정적인 지원을 해주며 의미 있는 인생의 교훈들을 가르쳐 주는 부모를 가지게 된다는 것과는 무관합니다. 이는 돈보다는 부모의 사회적, 감정적 지능과 더 관련이 있으며, 부모의 소득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미국에서 인구의 25% 이상이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우울증을 경험했습니다. 이는 부모가 감정적이고 신체적 학대를 하는 가정이 매우 많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그리고 결국, 돈이 많다고 해서 감정적인 불안과 우울을 없애주지는 않습니다. 순자산과 무관하게, 부모들의 학대는 자식들에게 영원한 트라우마를 남깁니다.
돈이 행복을 가져다줄까요?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부의 역설: 돈이 초래할 수 있는 감정적 문제
실제로 일부 가정에서는 돈이 오히려 독특한 감정적인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수동적 소득(passive income)을 얻지 않는 한, 부를 쌓는 것은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존재를 모두 희생하는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성공 때문에 개인적 시간과 에너지를 희생할 때, 아이들은 종종 감정적으로 소홀히 취급당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부유한 가정에서는 저택에 거주하는 가정부가 부유한 부모보다 더 평화롭고 일관된 삶을 살게 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청소와 빨래는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청소년기와 청년기와 같은 인간 발달의 초기 단계에서 사회적인 관계는 물질적인 안정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사치품이 아니라 감정적·신체적으로 학대하지 않는 부모, 보호자, 학교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들입니다. 이는 돈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부유한 가정에서 감정적·신체적 학대나 방임을 당하면서 자란 아이는 그 반대의 상황에 놓인 아이에 비해 심리적 문제나 감정적 건강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재정적 성공과 행복의 상관관계: 젊은 시절의 희생
재정적 성공이 진정으로 행복을 보장할까요? 젊은 시절의 희생에 대한 보상일 수 있을까요?
만약 누군가가 화려한 저택에서 자라고, 매년 호화롭게 5성급 호텔로 여행하며, 주말마다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더라도, 그 삶이 감정적으로 단절되고 사회적 기술이 부족하다면 이러한 특권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반면, 사랑과 지지가 넘치는 가정에서 자라며 학교에서 의미 있는 우정을 형성하고 높은 사회적 지능을 발달시키는 것은 부모의 돈과는 무관합니다. 이런 것들은 부, 사치, 사립 교육으로 구매할 수 없는 감정적인 자산입니다. 이는 종종 더 평생 지속되는 감정적이고 사회적인 지능으로 이어집니다.
노년의 삶과 재정적 안정: 돈은 필수적인 자원
어떤 국가에 살든 가정의 자산은 유년기와 노년기에 중요한 안정을 제공합니다. 평균적인 대학을 졸업하고 평범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재정적 안정뿐 아니라 장기적 안정이 문제입니다. 많은 국가들에서 공공 연금과 노인 복지 시스템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고 30년 또는 40년간 임금 노동자로 일해온 사람들에게는 퇴직이 다가올 때 재정적 불안감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결국, 정부 연금이나 의료 지원과 같은 사회적 안전망이 없다면 노화는 재정적인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은퇴 후에는 매월 나오는 급여가 없습니다. 젊은 시절에 투자에 대해 제대로 배우거나 연습하지 않았다면, 사람들은 저축한 월급에만 의존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많은 사람들이 20대, 30대, 40대에 얼마나 벌지 걱정하는 것뿐 아니라, 더 이상 일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해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걱정하는 이유입니다.
자산 관리와 노후 대비: 현명한 투자의 중요성
성실히 저축하더라도 국가의 구조적인 지원이 없으면 노후의 재정적 안정은 어렵습니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에 의존하게 됩니다. 호주의 50대 부자들 중 대부분은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었다는 뉴스도 있습니다. 결국 현명하게 투자하는 사람은 부를 쌓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종종 손실을 입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비슷한 급여를 받는 사람들도 서로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같은 급여 안에서 투자 방식이 다르면, 누구는 투자로 몇 억을 더 벌고 누구는 몇 천만 원도 못 벌 수 있습니다. 부유층은 특히 고가의 저위험 부동산에 즉시 투자할 여력이 있기 때문에 투자에 유리합니다. 럭셔리 아파트, 상업용 건물이나 상가, 또는 안정적인 수동적 소득(passive income)을 창출하는 거대한 자산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그들은 밤에 편안히 잠을 자고 있는 동안에도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부는 단순히 사치의 상징을 넘어 필수적인 자원이 됩니다. 노년의 어려움을 막는 방패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노인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가장 높습니다. 한국의 많은 노인들은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했고, 투자할 자금이 부족했으며, 결국 은퇴 후에는 빠르게 빈곤에 빠집니다. 또한 대부분의 노인들은 60~65세 이후 심각한 만성 질환을 앓고 있으며, 유럽을 제외한 국가들에서 의료 비용은 종종 천문학적인 수준에 달합니다. 만약 누군가가 침대에 누워서 움직이지 못한다면, 돌봄에 드는 비용은 수십억 원에 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 직면한 많은 노인들은 우울증에 빠지며, 결국 치료비가 없어서 비극적으로 자살을 선택합니다.
돈이 행복을 가져다줄까요? 삶의 안정과 사회적 시선
부유층의 삶: 선망의 대상인가, 착각인가?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부유층의 재정적 안정성을 부러워합니다. 부자들의 개인적 삶이나 행복은 객관적으로 부러울 만큼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는 그들의 모든 생활 방식에 대해 존경하고 심지어 갈망합니다. 이는 그들의 부가 제공하는 유년기와 노년기의 안정성 때문입니다.
국제 관계의 역학: 경제적 동기와 파트너 선택
동유럽이나 남유럽의 빈곤 지역 출신 여성들은 스웨덴이나 덴마크 같은 북유럽 복지 국가의 남성들과 데이트하거나 결혼함으로써 재정적 안정을 추구합니다. 물론, 사랑과 관계에 경제적 동기가 존재한다고 해서 그 관계가 100% 가짜나 조작된 것은 아닙니다. (그럴 확률이 높기는 하지만) 실제로 일부 부유한 국가의 나이 많은 남성들은 전통적 여성에 대한 가치관, 외모나 소득 혹은 교육에 대한 낮은 기대치, 또는 훨씬 젊은 배우자를 희망하기 때문에 덜 특권적인 배경과 국가의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찾기도 합니다.
복지 국가의 안정성: 부유층이 아니어도 누리는 혜택
굳이 억만장자가 아니더라도 스웨덴, 노르웨이 같은 북유럽 국가에서 살면 은퇴 시 훨씬 더 큰 재정적·정서적 안정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는 강력한 연금 제도, 보편적 의료 서비스, 사회 복지 서비스가 가정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재정적 안정성이 제공하는 자유—자녀를 낳고 키우며 좋은 대학에 보내고, 재정적 불안의 두려움 없이 살 수 있는 국가 차원에서의 지원—는 매우 소중한 것입니다.
유명인 관계를 넘어: 사랑과 경제의 복합적 결합
이 같은 역학은 할리우드나 K-팝 같은 유명인들 사이에서 널리 관찰됩니다. 젊은 여성들이 유명세가 높거나 나이가 많은 부유한 남성들과 결혼한 후 그 관계를 통해 독립적인 정체성을 구축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패턴은 돈에 대한 사회적 진실을 반영합니다. 관계는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재정적 상황과 안정성, 많은 기회, 또는 사회적 신분 상승에 대한 욕망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초고소득층이나 유명인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국제 관계, 사회경제적 계층을 초월한 결혼, 장기적인 재정적 안정을 고려한 데이트 등 극단적이진 않지만 많은 현실적인 사례에서도 여전히 경제적 요인이 결혼과 관계를 형성합니다. 이는 돈을 바탕으로 한 관계가 항상 진정성 없는 것은 아니지만, 거래의 동기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젊고 가난한 여성들이 결혼을 통해 재정적 지원을 찾는 경우가 흔하며, 부유하거나 연금을 받는 유럽의 노인 남성들은 동남아에서 젊은 파트너를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는 거래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랑은 아무 조건도 없는 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외모나 유머러스한 성격처럼, 경제적인 능력도 사랑을 선택하는 조건에 포함됩니다. 사람들이 누구를 사랑하고 얼마나 헌신할지 선택하는 데 재력이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결론: 돈과 행복, 그리고 관계의 복잡한 진실
사랑, 삶, 그리고 돈: 분리할 수 없는 관계의 구조
결국 사랑은 삶을 형성하는 경제적·사회적 구조와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국제 결혼의 조용한 역학 관계든 유명인의 화려한 결혼이든, 재정적 안정은 순수한 감정적인 결합보다도 더 강력한 역할을 할 때도 있습니다. 돈이 행복한 어린 시절이나 만족스러운 청소년기를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돈은 인생에서 가장 힘겨운 장벽들을 극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줍니다. 극도로 부유한 아이들도 정서적 방임과 학대, 사회적인 경쟁, 또는 사회성과 자아 정체성의 결여로 고통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량 불안, 열악한 주거 환경, 또는 치료받지 못할 질병에 직면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재정적인 지원이 애정, 관심, 또는 도덕적인 교육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꿈꿀 수밖에 없는 삶의 선택권과 안전망을 제공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근면하고 검소한 가정에서 안정적이고 정서적으로 건강한 양육을 받는 것이 어떤 은행 잔고보다도 더 풍요로운 내면을 만들어 준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부의 수준과 관계없이 사랑과 격려에 둘러싸여 자란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내면의 안정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듯 정서적 안정은 장기적이고 정서적인 측면에서 재정적 안정에 필적할 수도 있습니다. 돈으로는 사회적 행복이나 사회적인 지능을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점점 나이가 들고 노인이 되어가는 현실에 직면하면서 돈의 역할은 더욱 무시하기 어려워집니다. 의료비 부담부터 자녀 양육, 품위 있는 은퇴까지, 재정적 자원은 우리가 얼마나 자유롭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과 한계를 결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 특히 공공 안전망이 부족하거나 아예 없는 대부분 국가에서는 결혼을 통해 안정을 찾거나 좀 더 부유한 국가에서 온 남성들과 국제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을 추구하게 됩니다. 이러한 기회주의는 때로는 단순히 생존을 위한 것이거나, 마음의 평화에 대한 고요한 갈망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 돈은 사랑의 안정적인 시초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돈은 관계를 만들고, 관계는 가정을 만듭니다. 가장 드물지만 이상적인 관계는 돈과 진실된 감정, 이 두 가지를 모두 제공하는 관계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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