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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tal Illness

은둔 고립 히키코모리 청년들, 사회성 부족으로 인해 학교와 회사 모두 관두고 장기 청년 실업자가 된다

by Editor in Chief 2025. 7. 15.

 

 

청년 실업과 숨겨진 고립: 사회성이 부족한 청년들의 내면 이야기


'히키코모리' 현상: 게으름 아닌 치유와 지원이 필요해

일반적인 믿음과 달리,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은둔한 청소년들은 게으르거나 일하기를 거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KIHSA)의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으로 고립된 청소년의 80%는 취업 기회를 찾고 사회로 돌아가고 싶어합니다. 그들은 단지 개인별 진로 탐색과 사회 재통합을 위한 지원이 필요할 뿐입니다.

생산성 향상을 강요하기보다는, 그들의 치유를 위한 이해와 지원이 먼저 필요합니다. 판단에서 공감으로 시선을 전환하면 더 공감적인 사회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는 모든 청소년이 재연결하고 회복하며 결국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을 수 있는 사회를 의미합니다.


고립의 그림자: 임지원, 이윤미, 장언 조의 사례

임지원 씨의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그는 중학교 때 학교를 그만두었습니다. "학교에서 갇힌 느낌이었어요. 더 이상 갈 이유가 없었죠." 17세부터 21세에 군대에 입대할 때까지 그는 거의 집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비디오 게임을 하며 보냈고 10kg 이상 체중이 증가했습니다. 체중이 늘어나자 밖으로 나가는 것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그냥 밖으로 나가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이 이유 없이 나를 쳐다보는 것 같았어요. 아마도 같은 동네 PC방에만 갔을 거예요."

이 같은 장기적인 고립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정신 건강 문제로 인해 사회와 단절된 채 수년을 보낸 청소년들이 많습니다. **이윤미 씨(가명)**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시작된 문제로 인해 중고등학교 교육을 홈스쿨링으로 마쳤습니다. 최근 사회에 다시 진출하려는 열망으로 고향인 경상북도에서 서울로 이사했습니다. "이제 어른이 되었고 정말 일하고 싶어요. 일하고 싶지만… 어떻게든 이루어지지 않네요."

또 다른 사례로 조장언 씨는 다음과 같이 공유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었고 거의 친구를 사귀지 못했어요. 결국 사회적 어려움으로 인해 대학을 중퇴했습니다." 그는 우연히 온라인 커뮤니티 '몰 터널'을 발견했고, 현재 그 커뮤니티의 온라인 게시판에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고립에서 세상 속으로: 워킹 스쿨의 역할과 지원 시스템

임 씨의 이야기는 이러한 전환점이 어떻게 시작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군 복무를 마치기 직전, 그는 사회적 협동조합 워킹 스쿨이 운영하는 고등학교 졸업 자격 시험 준비 프로그램을 접했습니다. "20세가 넘었으니 적어도 고등학교 졸업 자격 시험은 치러야겠다고 생각했어요"라고 그는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도 그는 거의 1년 동안 집에서 머물렀습니다. 그는 슈퍼마켓에서 잠시 일했지만, 이를 "인생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혼란스러운 시기"라고 묘사했습니다.

그때 그의 인생을 바꾼 전화가 왔습니다. 워킹 스쿨의 이사장인 이정현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1년짜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자신의 성격, 관심사, 직업 선택을 탐구할 기회를 얻었으며, 노인 복지 센터에서 인턴으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이 지원 시스템 덕분에 2023년 4월부터 임 씨는 'On a Day Like That'이라는 카페의 매니저로 일하며, 한 걸음씩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지원의 중요성: 사회 재통합을 위한 멘토링

문제는 이렇게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청년들이 자신을 받아주는 직장을 찾는 데 종종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입니다. 많은 이들은 사람들과의 사회적 기술이 부족하고 업무 경험이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고립된 청소년을 오랫동안 지원해온 단체들은 지속적인 지원 기반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들이 다시 고립으로 돌아갈 위험에 처했을 때, 같은 경험을 한 멘토의 지도는 결정적인 안내가 될 수 있습니다.

사회적 고립은 게으름이나 실패의 신호가 아닙니다. 이는 종종 초기 감정적 상처가 치유될 공간이나 지원을 받지 못해 발생한 결과입니다. 자신을 고립시키는 많은 청소년들은 단순히 자신에게 안전하지 않았던 세상에서 생존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일이나 교육으로 서둘러 밀어붙이는 대신,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중요한 단계는 그들이 일상생활의 리듬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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