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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Psychology

과로사 20대 사망, 런던베이글뮤지엄, 쿠팡 택배 등: 전세계의 문제가 되고 있는 과로사

by Editor in Chief 2024. 9. 17.

 

 

 

 

 

 

 

Warnings Ignored: Japan's Overwork Death Crisis Now a Global Concern

일본과 한국의 과로사, 이제는 전세계의 문제가 되고 있다

 

 


경고음 울리는 과로사(過勞死): 한국과 일본, 그리고 전 세계적 위협

일본과 한국의 **과로사(過勞死)**는 이제 전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최근 한국의 과로사 사례

  • 런던베이글뮤지엄 직원 사망 사건: '런베뮤'서 일주일 80시간 노동"을 한 20대 직원 정아무개 씨(26)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유족은 과로사를 주장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에서는 사인으로 단정할 다른 질병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쿠팡 택배 기사 사망: 쿠팡 택배 기사가 또 쓰러져 사망했습니다. "7일 연속 12시간씩 근무가 잦았다"고 알려졌습니다. 8월 안성 대리점 소속 50대 기사가 업무 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응급실에서 대기하다 숨졌습니다.
  • 대구 지역 택배 노동자 사망: 대구 지역에서 일하던 45세 쿠팡 택배 노동자가 뇌출혈로 쓰러져 이달 초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일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5일 숨졌습니다. 노조는 고인이 주 60시간 이상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발 '가로시(Karoshi)' 현상과 글로벌 문제화

 

수십 년 동안 일본은 지나치게 긴 근무 시간이라는 심각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이로 인해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한때 일본만의 문제로 여겨졌던 과로사가 이제는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990년대, 게이오 대학교의 사회학자 기타나카 준코 박사는 "가로시"라는 현상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용어는 주로 중년 남성의 과로로 인한 사망을 설명하는 데 사용되며, 가로시와 관련된 사망 원인에는 심혈관 질환, 뇌졸중, 심부전 등과 같은 질병이 포함됩니다. 당시만 해도 이 문제는 일본 외부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으며, 국제 사회에서는 이를 일본의 문화적 특수성으로 인식했습니다.

기타나카 박사가 유럽과 북미의 학자들에게 연구 결과를 발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과로로 사망에 이르는 이들의 정신 상태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정신과적 도움을 구하지 않고 무리하게 일을 하다가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되는 상황은 이들에게 낯선 개념이었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 과로사 문제는 너무나도 익숙한 주제가 되었습니다. COVID-19 팬데믹은 장기간의 스트레스, 수면 부족, 사회적 고립이 신체적 및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증가시켰습니다.

 

WHO/ILO의 공식 인정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노동기구(ILO)가 2021년 5월에 발표한 주요 연구에 따르면, 주당 55시간 이상 일하는 것이 2016년에 뇌졸중과 허혈성 심장병으로 인한 745,000건의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역사상 처음으로 장시간 근무가 전 세계 사망의 중요한 원인으로 인정된 사례입니다.

WHO 과로 연구의 기술 책임자인 프랭크 페가는 과도한 근무 시간과 사망률 사이의 명확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지난 20년 동안 과로로 인한 사망 위험은 대부분 간과되어 왔다고 강조합니다. 이 문제는 과로로 인한 사망을 설명하기 위해 "가로시"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일본을 넘어,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었습니다.

 


 

일본의 노동 환경 악화와 규제의 허점

1973년 석유 위기 이후, 대규모 직장 구조 조정이 이루어졌고, 이로 인해 심장병, 뇌졸중, 자살과 같은 원인으로 인한 근로자 사망 사례가 보고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많은 근로자들은 주당 60~70시간 이상 일했고, 이는 조기 사망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근로자들에 대한 압박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 비정규직 증가: 일본의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은 1990년대 10%에서 오늘날 40%로 급증했습니다.
  • 정규직의 딜레마: 정규직 근로자들은 지나치게 긴 근무 시간과 열악한 근무 조건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부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고, 직장에 갇힌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매년 약 200건의 과로 관련 직장 상해 청구를 보고하지만, 활동가들은 실제 과로로 인한 사망자 수가 훨씬 더 많아 연간 10,000명을 넘는다고 주장합니다. 과로 피해자를 지원하는 국가 방위 협의회는 직장 스트레스, 질병, 또는 장애로 인한 보상을 요구하는 사람들로부터 매년 100~300건의 전화를 받는 긴급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노동자 권리 옹호 단체 POSSE의 이와하시 마코토는 과로로 인한 피해자 가족들이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하시는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지나친 근로가 심각한 사망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이는 20~30년 전만 해도 여러 국가에서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아베 정부의 근로 개혁 한계

2018년, 아베 신조 총리는 근로 관행 개혁 법안을 제안했습니다.

  • 문제점: 초과 근무에 상한선을 도입했지만, 한 달에 80시간이라는 높은 기준을 설정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한 달에 80시간 이상의 초과 근무가 과로사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이 기준을 초과하는 근무는 여전히 합법적입니다.
  • 유연성 부여: 고용주는 "특별한 달"에는 재량에 따라 최대 100시간까지 초과 근무를 허용할 수 있습니다.
  • 비판: 이와하시 씨는 "정부의 입장은 '이렇게 오래 일하면 죽을 수도 있지만, 여전히 허용 가능하다'는 것처럼 보입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비판론자들은 이 개정안이 고용주에게 근무 시간을 더욱 연장할 수 있는 유연성을 부여하여 "가로시 기준"을 약화시킨다고 주장합니다.

 


 

전 세계적 확산과 해결 방안 모색

이러한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더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패턴을 반영합니다. 과로에 반대하는 사회 운동은 한국과 중국에서도 유사한 노력이 이루어지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근무 시간을 줄이고 교대 근무에 대한 최소 휴식 시간을 설정하는 것은 EU 규정과 유사합니다.

 

새로운 근무 환경의 위험성

많은 전문가들은 원격 근무, 긱 경제, 그리고 기타 새로운 근무 트렌드의 확산이 연장 근무 시간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실제로 COVID-19 팬데믹은 근무 시간 증가에 기여했습니다. 2020년 연구에 따르면 북미, 유럽, 중동 지역의 약 310만 명의 근로자들이 평균 근무 시간을 48분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HO의 권고와 해결책

WHO와 ILO는 주당 55시간을 초과하는 근무와 "심각한 건강 위험"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상당한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 위험 수준: 주당 49~54시간 일하면 심각한 건강 문제 발생 위험이 세 배로 증가합니다.
  • WHO 권장: 최대 근무 시간을 제한하고 빈곤 완화를 위한 조치를 통합하는 법률과 협정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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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장시간 근무 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건강 위험을 완화하려면 정부, 고용주, 근로자 간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허긴스는 장시간 근무 문제에 대한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은 규제 조치보다는 시장 주도적 접근 방식에서 나올 가능성이 더 크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이러한 전략이 회사에 비용 효율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허긴스는 "회사는 직원을 보호해야 할 소중한 자산으로 인식해야 합니다."라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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