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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Psychology

미국인의 눈으로 본 조선, 한국 100여 년 전 조선 왕조는 유교와 미신에 의한 신분 사회 제도로 정체되고 마비된 사회였다

by Editor in Chief 2024. 9. 8.

 

 

 

 

 

 

 

 

 

 

 

 

 

『1900년 조선』 속 선교사 제이콥 로버트 무스의 기록

이 글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조선에서 선교 활동을 펼친 미국인 선교사 제이콥 로버트 무스(Jacob Robert Moose)의 저서 『1900년 조선에 살다(원제: Village Life in Korea, 1911)』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고 교정합니다. 그의 기록은 당시 서양인의 시각으로 본 조선의 사회상과 일상생활의 단면을 생생하게 담고 있습니다.


저자 제이콥 로버트 무스의 생애 (Life of Author Jacob Robert Moose)

제이콥 로버트 무스는 1864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태어났습니다. 평범한 농부의 삶을 거부하고 선교사의 길을 선택한 그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와 듀크대학교의 전신인 트리니티 대학 신학부를 졸업했습니다.

학업을 마친 후 메리 매그놀리아 더럼 무스(Mary Magnolia Durham Moose)와 결혼하여 1893년 그녀와 함께 조선으로 건너왔습니다. 무스는 이후 25년간 한반도 거의 전역에서 선교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는 춘천중앙감리교회를 세운 장본인이자 감리교신학대학교(당시 협성신학교) 설립 및 감리교회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1928년에 삶을 마감했습니다.


서양인의 시각으로 본 조선 사회 (Joseon Society through Western Eyes)

무스의 저서는 당시 서양인의 시각으로 본 조선 사회를 묘사합니다. 그는 조선의 지리, 역사, 주점(주막), 여성의 삶 등을 생생하게 기록했습니다. 그의 기록은 다음과 같은 사회상에 초점을 맞춥니다.

  • 정체된 사회 제도: 당시의 조선 왕조는 유교 체제에 의해 굳어진 사회 제도와 미신에 사로잡혀 있어 정체되고 경직된 사회였으며, 굳건한 신분 제도와 유교 체제는 국가 체제를 마비시켰다고 무스는 기술합니다. (다만, 이러한 서술은 서양 선교사의 주관적인 관점이 반영된 것임에 유의해야 합니다.)
  • 생소한 일상: 무스는 자전거를 타고 시골을 여행하며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관찰했습니다. 그가 묘사한 생소한 장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붉은 고춧가루가 안경병을 치료한다는 한의사의 말을 믿고 눈 전체에 고춧가루를 바른 소녀.
    • 남편 대신 채무 불이행으로 재판을 받으러 관청에 가려던 여성.
    • 싸우는 듯한 상인들의 모습.

차별과 신앙에 대한 관찰 (Observation on Discrimination and Indigenous Beliefs)

이 책은 조선 말기 사회의 어두운 단면과 문화적 특수성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 여성에 대한 차별: 천한 신분으로 태어난 여자아이들에 대한 차별과, 긴 외투(장옷 등)로 얼굴을 가리고 외출하는 아내 등 조선 말기 일상생활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 토착 신앙과 무속: 무스는 토착 신앙과 결합된 교회 문화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특히 무당과 판수 같은 직종이 천대받으면서도 사회적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 선교사적 해석: 무스는 한국인들의 '야만성'(미신과 정체성)이 신의 이름으로, 종교(기독교)를 통해 치유되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그에게 조선의 토속 신앙은 연구의 대상이 아니라 극복해야 할 대상이었습니다.

조선 말기 시골 생활의 단면 (Snapshots of Village Life in Late Joseon)

무스의 저서가 갖는 독특한 가치는 그가 20년 이상 시골 마을을 돌아다니며 기록한 서민들의 생생한 삶의 풍경에 있습니다. 이 책은 구한말 격변기에 신문물과 옛것이 공존하는 한국의 모습을 외국인의 시선으로 기록했다는 점에서 귀중한 자료입니다.

 

  • 돌판에 빨래를 펴고 두드리는 여인.
  • 등에 업힌 아기 머리가 흔들리는지도 모른 채 동전 던지기에 몰두하는 아이.
  • 소처럼 사고파는 종(노비)의 존재.

 

 

 

Korea 100 years ago: Written by an American Missionary

미국에서 온 서양인의 눈으로 본 조선, 한국 100여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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