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트라우마가 심할수록, 더 심각한 정신 질환을 유발하는 이유 (영국 랜싯 연구)

 

 

유년기 트라우마가 심각한 정신 질환을 유발하는 이유 (영국 랜싯 연구)

심각한 유년기 트라우마, 심각한 정신 질환과 연관

"유년기 트라우마, 심각한 정신 질환 위험 증가와 연관"

어린 시절 나쁜 경험, 더 많이 할수록 정신 질환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유년기 트라우마와 심각한 정신 질환의 연관성

어린 시절 트라우마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심각한 유년기 트라우마가 정신 질환과 연관되어 있다"는 연구는 많은 사람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어린 시절의 경험이 성인기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과학적으로도 꾸준히 증명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경험은 우리의 성격뿐만 아니라 평생의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한국과 영국 연구진이 주도한 획기적인 연구에 따르면, 지속적인 학대나 방치와 같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는 나중에 심각한 정신 질환을 겪을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단일 사건으로 인한 트라우마와 달리, 여러 사건으로 인한 트라우마나, 장기적이고 복합적인 손상은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Complex PTSD)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는 정서 조절, 정체성, 관계 형성의 어려움과 연관됩니다.

연구팀은 유년기에 경험하는 지속적인 신체적, 심리적, 성적 학대와 같은 "발달 트라우마"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러한 트라우마가 성인기 정신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오랫동안 의학계에서 논의되어 왔지만, 문화적 차이 때문에 정확한 연관성을 파악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이번 연구는 단일 사건이 아니라,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복합 PTSD)가 유년기 트라우마와 성인기 정신 질환을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임을 밝혀냈습니다.


연구 결과와 치료 방향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한 가지 나쁜 트라우마를 겪은 PTSD 환자는 PTSD가 없는 환자에 비해 정신 질환의 심각도가 크게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복합 PTSD 환자는 비 PTSD 그룹에 비해 정신 질환의 심각도가 눈에 띄게 높았습니다. 특히, 복합 PTSD의 세 가지 주요 특징인 감정 조절 어려움, 정체성 혼란, 관계 유지의 어려움은 정신 질환의 심각도와 강력한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특히 이 세 가지 특징은 복합 PTSD를 앓은 환자에게만 해당되었습니다. 이는 정신 질환이 단순히 단일 외상 사건보다는 어린 시절의 장기간 학대와 그로 인한 정서적 후유증 때문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쉽게 말해서 한 가지 나쁜 사건을 겪은 사람보다, 어릴때 삼중고 사중고를 겪은 사람들이 더욱 더 정신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일반적인 PTSD는 단 한 번의 외상적 사건으로 발생하지만, 복합 PTSD는 특히 어린 시절의 장기간에 걸친 트라우마로 인해 나타납니다. 복합 PTSD는 PTSD 증상 외에도 감정 조절의 어려움, 정체성 혼란, 관계 형성의 어려움 등의 특징을 보입니다. 이번 한-영 공동 연구는 복합 PTSD를 명확히 구별함으로써 유년기 트라우마가 장기적인 정신 건강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강조하고, 이러한 문제를 겪는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개입 및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합니다.


이 연구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문화적으로 다른 두 나라인 한국과 영국의 대규모 인구를 대상으로 평판 있는 임상 의사들이 주도하여 공통된 연관성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연구 결과의 신뢰도를 높여 학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의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가진 환자를 체계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는 공공 보건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조현병(정신분열증)과 같은 정신 질환의 발생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복합 PTSD와의 연관성을 확인한 이번 연구가 보다 정확한 치료 가이드라인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년기 트라우마와 정신 질환 발병의 연관성을 다룬 이 연구는 한국과 영국의 의학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랜싯 정신의학(The Lancet Psychiatry)'에 발표했습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의태 교수가 이끈 이 연구는 한국과 영국에서 2,700명 이상이 참여한 대규모 협력 연구입니다.

연구의 의의와 시사점

이 연구 결과는 장기 외상에 노출된 아동에 대한 조기 개입과 전문적 치료의 시급한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본 연구는 일반적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구분함으로써, 더욱 정확한 치료와 공중 보건 전략 수립을 위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합니다. 김 교수가 제시했듯이, 아동기 외상을 다루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아동의 고통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심각한 정신 질환 부담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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